2007년 10월 30일
할머니 제사
피가 섞였다는 것에 관한..
같은 피가 섞여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과 친하고, 잘 지내야 한다는 것은.
어찌 보면, 비합리적일 수 있다. (논리로 따지면, 우리 나라라는 상황에서는 충분히 논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..)
그래도 해야만 한다면...
'그 사람들과 친해져야만 한다.'
'이 사람들은 내가 죽을 때까지 같이 지내야하니깐, 친해야 한다'
이런 것들은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.
이런 mind는 사회에서 '내가 이 일을 해야하니깐,(어쩔 수 없이) 즐겁게 해야한다.'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다.
정말 즐기면서 해야하는 거다.
말이 약간 산으로 올라갔는데..
이렇게 내가 아무 사심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라서 다행이고, 나도 즐겁다.
그게 피(血)인가 보다.
형수님
큰 형이 얼마 전에 결혼해서 형수님이 생겼다.
내 근방에 이렇게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것은 처음인지라,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잘 모르겠고, 어색하긴 하다.
그렇지만, 형수님이 워낙에 잘 해주셔서, 힘들거나 내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것은 없다.
나도 이제 곧 결혼을 해야하는 나이가 된지라,
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,
내 wife가 어떻게 해야한다라는 걱정이 먼저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인가?
제사 끝나고, 친척분들 다 보내고, 아버지와 나눈 이야기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이야기들이었지만,
오늘 따라 가슴을 찌르는 무엇인가 있다.
# by | 2007/10/30 02:45 | 일상 | 트랙백 | 덧글(0)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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